밀양시는 은어주산지의 명예를 되찾고 물과 송림, 은어가 뛰어 노는 진풍경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대규모 은어치어를 방류했다.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백태중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수산자원연구소 직원과 밀양초등학교 학생 80여명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은어치어 3만5000여 마리를 밀양강 삼문동 둔치에서 방류했다.
특히 이번 은어치어방류는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중간어정도로 키운 10㎝ 이상급 은어로 배스와 끄리 등의 포식성 어류가 많은 영남루 앞 수중보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크기의 은어를 방류함으로써 밀양강의 어족자원 증강에 크게 기여토록 했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어린고기를 방류함으로서 어릴 때부터 어족자원보호의식을 기르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함으로서 좋은 추억을 심어 주었다
이날 방류한 은어는 2~3개월 후면 어미로 성장해 9월 하순부터 11월 중순에 걸쳐 어미 1마리당 1~5만립의 알을 산란하고 죽는 1년생 어류로 수박향기가 나는 독특한 맛으로 옛 부터 민물고기의 고급어종으로 명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민물고기의 고급어종인 은어방류로 농어민 소득향상과 우리시의 깨끗한 이미지 제고 및 관광자원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밀양시는 토속어종인 은어를 특산화하고 예전의 은어주산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백태중농업기술센터소장은 “방류한 어린고기가 잘 성장해 어미고기가 되어 밀양강 전역에 은어가 노니는 친환경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어자원 보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안일광기자 alk9935@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