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지역에 대규모 연탄공장이 건립된다.
원주시는 ㈜원주연탄(대표 이형하)이 문막읍 동화리 일대 1만여㎡에 30억원을 들여 9월말까지 연탄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연탄공장은 하루 최대 10만~15만장을 생산할 수 있어 빠르면 10월부터는 원주와 횡성지역 1만여 연탄사용 가구에 필요한 양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횡성지역은 현재 제천에서 생산된 연탄을 구입, 물류비용과 운송비가 추가돼 장당 250~300원 선에서 높은 지역의 경우 최대 350원까지 부담하고 있다.
연탄공장이 건립될 경우 운송비를 포함 220~250원선이면 가능해 서민들이 연간 10억원 이상 구입비용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화리와 인근 지정면 일대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 연탄공장 건립 공사가 추진될 경우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원주연탄 관계자는 "대표적인 공해사업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과거 연탄공장처럼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첨단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라며 "이해와 설득을 통해 무리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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